[미디어펜=이원우 기자]전 세계에서 핀테크 산업이 가장 빨리 성장할 수 있는 곳은 아시아 지역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의 벤처 캐피탈 라이프 스레다(Life SREDA)의 매니징 파트너 블라디슬라브 솔로드키는 월드핀테크협회(박소영 협회장) 주최로 2일 개막한 월드핀테크포럼에서 "핀테크 산업이 가장 빨리 성장할 수 있는 곳은 아시아 지역"이라고 말하면서 "아시아 핀테크가 전 세계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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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핀테크포럼 2일 행사에서 박창기 블록체인OS 대표가 블록체인 시스템의 개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디어펜 |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막한 월드핀테크포럼에는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세계 20여 개국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총 8개 세션 중 '국제송금(International Transfer)'을 주제로 진행된 발표에 연사로 오른 라이프 스레다의 블라디슬라브 솔로드키는 "핀테크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확인하고 3년 전 핀테크 기업을 창립했다"면서 "신생기업 뿐 아니라 기존 기업들도 스스로의 사업을 핀테크 산업과 연계하면서 더 많은 가능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의 국제송금 전문업체 웨스트 유니온의 몰리 쉬어(Molly Shea) 부회장도 연단에 올라 웨스턴 유니온의 비즈니스모델을 설명했다.
자사 고유의 송금 플랫폼인 우 커넥트(WU Connect)를 개발한 웨스턴 유니온은 위챗 등 고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 애플리케이션 내에 송금서비스 툴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핀테크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쉬어 부회장은 "아시아를 포함해 37개국에 걸쳐 서비스를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창기 블록체인OS 대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원천적으로 해킹을 막아내는 기술로 국내 금융권에서도 각광 받는 블록체인에 대해 박창기 대표는 "완벽에 가까운 안전 체계"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월드핀테크협회 박소영 협회장은 월드핀테크포럼에 대해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핀테크 산업의 주요 인사들을 한곳에 모은 행사"라고 표현하면서 "금융업 뿐 아니라 전 분야를 통틀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핀테크 산업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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