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해외법인의 우수인력을 임원으로 발탁했다.
롯데그룹은 28일 총 214명에 달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황각규 그룹 정책본부 국제실장(사장)이 그룹 운영실장에 선임됐으며, 김치현 그룹정책본부 운영실장(부사장)이 롯데건설 대표로 임명됐다.
유통부문에서는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와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가 유임됐다. 또 강희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해 백화점 중국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광고계열사인 대홍기획 대표에는 장선욱 롯데그룹 정책본부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특히, 올해는 첫 외국인 임원이 탄생했다. 몰튼 엔더센 롯데호텔 모스크바 총지배인과 조셉 분따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도매법인장이 임원으로 승진한 것.
전문적 운영 노하우를 통해 롯데호텔 모스크바를 러시아 최고 호텔로 위상을 높여온 점과 유통전문가로서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에 기여한 점을 각각 인정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현지에서의 브랜드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외법인의 우수인력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며 “젊고 역동적인 조직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