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녹십자랩셀이 유전자 치료제 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녹십자랩셀은 영국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대표 존 도슨, 이하 OXB)와 '차세대 유전자 변형 항암 NK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해 암세포를 즉각적으로 감지해 제거할 수 있어 제4의 항암치료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항암 치료목적의 새로운 NK세포 신약개발을 위해 공동연구에 나설 방침이다.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는 면역세포의 유전자 변이에 특화된 자사의 렌티바이러스벡터 유전자 전달 플랫폼을 녹십자랩셀과 공유한다. 또 세포변이 유전자치료관련 GMP생물공정 뿐만 아니라 임상개발 역량, 규제업무의 전문성을 지원할 예정이며, 녹십자랩셀은 자사의 NK세포 생산 플랫폼 기술을 공동연구를 위해 제공할 계획이다.

황유경 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이번 협업으로 녹십자랩셀의 NK세포치료제인 MG4101의 기술력과 OXB의 렌티바이러스벡터 기술이 만난 만큼 인류의 난치암을 정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치료제의 개발을 현실화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OXB는 노바티스, 사노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세계적인 제약기업들과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한 바 있는 유전자 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녹십자랩셀은 자체 개발한 항암 자연살해세포 치료제 'MG4101'이 NK세포 연구부문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선 임상 2상에 진입한 상태다. 녹십자랩셀은 이달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