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28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건과 관련 “고용노동부는 총체적인 안전보건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19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했다”며 “이들 사고는 모두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대다수의 사업장에서 안전보건 위반이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총체적인 안전보건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현대제철의 경우와 같이 하청기업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청의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업주에 대한 사법부의 엄정한 법집행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정부는 현대제철 사업주를 즉각 구속하고 강한 처벌을 통해 노동자 사망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방치하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기업과 사업주에 대한 ‘산재사망에 대한 기업살인처벌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