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문제도 화제...중대선거구제 개편 필요성 제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새누리당의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3일 여권의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회동했다.

여의도의 한 칼국수집에서 막걸리를 곁들이며 두시간 가까이 이뤄진 이날 회동은 정 원내대표가 지난달 25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 일정인 제주포럼 행사에서 원 지사에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원내대표는 평소 오 전 시장과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 사이로 알려졌으며 남 지사, 원 지사와도 자주 연락하는 사이라고 한다.

5인 회동에서는 혁신비대위에서 결론 내릴 예정인 무소속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의 복당 문제도 화제로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자리에서 선거구제 개편의 필요성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소선거구제가 지역주의를 고착화시키는 측면이 있으니 중대선거구제 개편을 논의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남 지사는 총선 선거구제와 관련해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야 한다. 선거에 임박해서 하면 안 되니 20대 국회 초반에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참석자들도 이에 동조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새누리당이 비대위원장 영입 등을 놓고 인물난을 겪은 점을 얘기하고, 인재를 미리 발굴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일본의 차세대 리더십 육성기관인 ‘마쓰시타 정경숙(政經塾)’을 벤치마킹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또 20대 국회가 여소야대의 3당 구도로 재편돼 집권 여당이 입법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당 지도체제 개편이나 당권·대권 분리 문제,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 등 당내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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