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10박 12일간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5일 오후 12시25분 성남 소재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공항에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지난달 25일 출국한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아프리카 순방외교에 나섰다.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 뒤 이달 1일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우리 정상으로는 16년 만에 프랑스를 국빈방문했다.
이번 순방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의 전통 우방국이던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북 압박 행렬에 동참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우간다에서 북한과의 안보·군사·경찰 분야 협력을 중단하겠다는 선언이 나왔다.
또 에티오피아와 섬유단지 조성을 합의하고, 우간다의 정유공장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 케냐에 지역발전소와 산업단지 조성 등 경제협력을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를 방문해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ICT(정보통신기술), 청정에너지, 바이오, 나노 등 신산업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콘텐츠 공동제작 등을 문화융성분야에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공적채무 재조정을 논의하는 선진 채권국간 협의체인 ‘파리클럽’에 정회원국으로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이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9년 만에 국제사회에서 명실상부한 선진 채권국으로 인정받게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박 대통령은 4일 프랑스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애시절인 1974년 유학 생활을 했던 그르노블시를 방문, 수소전기차 기술연구소 등을 방문하며 창조경제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체제를 굳건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랑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적 행동은 (프랑스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고 핵확산이라는 것은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프랑스는 한국의 우방국이다. 항상 한국 당국을 지지하고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와 프랑스 방문으로 이룬 북핵·경제외교 성과에 대한 후속 조치는 물론 20대 국회가 시작된 만큼 노동개혁 등 각종 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순방 중에 박 대통령이 ‘상시청문회법’으로 불리는 국회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야당이 강력히 반발, 원 구성이 난항을 겪는 등 여야 대치 정국을 어떻게 풀어낼지도 주목된다.
다만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순방기간 링거를 맞으며 일정을 소화했고, 귀국후 휴식을 권고한 주치의 소견을 공개한 만큼 박 대통령이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정국 구상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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