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일부 신흥국 시장의 불안정성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다만, 현시점에서 우리경제에 대한 과신이나 근거없는 불안감 모두 경계하면서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아르헨티나, 터키 등 일부 신흥국의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양호한 우리경제의 기초체력 등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상황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설 연휴기간 중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있다”며 “비상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장 불안 조짐이 발생할 경우 시장 안정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이어 “조류독감 확산 조짐이 보여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철저한 방역과 살처분 보상금 지원 등 차질없이 지원하고, 필요 시 축산농가의 경영안정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