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다이빙 연습을 하던 16세의 미국 소녀가 26(현지시간) 고도 3,000피트(915m) 높이에서 추락했으나 다행히 목숨은 건졌고 척추 골절 등 수많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고 28일 주치의가 밝혔다.

외과 의사인 제프리 벤더 박사는 매켄지 웨팅턴이라는 이 소녀가 간이 손상되고 골반뼈와 하반신 척추의 요추 부분, 견갑골과 갈비뼈 몇 개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여러 개의 이도 부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현장에서 보지 않아서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3,000피트 상공에서 떨어졌는데 어떻게 살아있는지 모르겠다"고 그는 기자들에게 말했다.
 
환자의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곧 중환자실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미국 낙하산 협회의 스포츠 프로모터인 낸시 코린은 안전수칙상 16세가 낙하하려면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그 연령제한선이 더 높은 곳도 많다고 말했다.
 
업주 측은 아버지가 딸과 함께 비행기를 탔으며 먼저 뛰어내렸기 때문에 회사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딸의 낙하산은 위쪽으로 솟구치는 바람에 나선형을 그리며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로버트 스웨인슨 사장은 말했다.
 
다이버들은 사고에 대비, 보통 6~7시간의 훈련을 받으며 매켄지의 헬멧에 장착된 무선 장치로 누군가 낙하산을 바로 잡도록 설명을 해주었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