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의 소통 필요…"철도 전문가나 지하철 전문가, 중요하지 않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자신의 전문성 없었던 낙하산 인사에 대해 “다양성을 갖추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지난 달 28일 일어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에 대한 서울시 입장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였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서울메트로 사장 및 비상임이사에 전문성 없는 박원순 측 인사들을 기용했다는 기자의 지적에 대해 “비상임이사에 있어서 여러 영역에서 한 것이고 지하철이라는 것에서 단순히 철도 전문가나 지하철 전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이라든지 하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성을 갖추기 위해서였다”라며 설명했다.

박 시장은 자신 측근들을 서울메트로 고위직으로 기용한 낙하산 인사 기준에 대해 다양성을 내세웠다.

박 시장은 안전 관련 예산을 삭감했었다는 지적, 하도급 최저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어떤 정책을 아무리 잘 세워도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서 배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 시장은 “현장, 노동자들의 실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왕도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답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자신의 전문성 없었던 낙하산 인사에 대해 “다양성을 갖추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측근들을 서울메트로에 낙하산 인사로 기용한 것과 관련, "지하철이라는 것에서 단순히 철도 전문가나 지하철 전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사진=미디어펜

   
▲ 박원순 시장은 서울메트로에 낙하산 인사로 보낸 자신 측근들과 관련 "시민과의 소통이라든지 하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성을 갖추기 위해서였다"라며 설명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