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핀테크 시대에 대응하는 은행권의 발빠른 변화를 촉구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7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은행의 금융플랫폼 변화와 은행산업의 대응과제' 워크숍에 참석해 "은행이 영업점과 같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영업채널의 효율성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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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핀테크 시대에 대응하는 은행권의 발빠른 변화를 촉구했다. /금융감독원 |
이날 격려사에서 진 원장은 빌 게이츠의 1999년 저서 '비즈니스, 생각의 속도'에 나오는 문구 "은행 업무는 필요하다, 하지만 은행은 필요하지 않다"를 인용하며 말문을 열었다.
"국내 은행산업도 기능적 차원에서는 '와해적 혁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한 진 원장은 금융감독 당국 또한 오프라인 중심의 현행 감독법규를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채널에 익숙한 고객이 아직도 상당수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짚은 진 원장은 "은행이 영업점 등 기존 채널을 급격히 축소하지 못하면서 신규 채널 투자를 신속하게 늘려야 하는 딜레마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진웅섭 원장은 "오프라인 채널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탄력근무제, 특화영업점, 성과연봉제 등을 도입해 인력과 영업점 운영 전략을 효율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은행업계와 핀테크 업체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해 최근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플랫폼 혁신에 따른 감독방향과 활용전략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신한은행‧농협은행‧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담당자들도 참석해 '디지털 금융 혁신사례', '오픈 API 기반의 새로운 금융생태계' 등의 주제 발표를 실시했다. 중소기업연구원 또한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전자어음 유통플랫폼과 관련된 발표를 진행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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