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상장후 시가총액 최소 11조6000억까지 낮아져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연루 의혹으로 면세점 운영사 호텔롯데의 상장이 결국 약 3주 가량 늦춰졌다.

7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최근 검찰수사로 야기된 투자자 우려를 감안해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공모가 할인율을 확대했다.

   
▲ 호텔롯데는 최근 검찰수사로 야기된 투자자 우려를 감안해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공모가 할인율을 확대했다./호텔롯데 자료사진. 미디어펜


이날 호텔롯데는 희망공모가격을 8만5000원~11만원으로 조정했다고 정정고시를 했다. 공모주수는 4785만5000주로 변동이 없다.

또 새롭게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는 최근 면세점 검찰 수사와 관련한 정보도 추가 기재됐다.

호텔롯데는 공모가 할인율을 기존의 8.86~26.33%에서 14.50~33.93%로 늘렸다. 

앞서 호텔롯데가 제시한 희망공모가격은 9만7000원~12만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13조원에서 최대 16조까지 언급됐다. 

공모가 할인율이 커진 탓에 호텔롯데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소 11조6000억원까지 낮아진다.

호텔롯데의 IPO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호텔롯데는 투자자 가치제고 및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공모가 밴드 할인율을 확대 적용했으며, 상장 일정은 당초 일정보다 약 3주 정도 늦춰진 7월 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롯데 측은 "호텔롯데의 상장은 그룹 차원의 핵심과제이자 성장전략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지기는 했으나 상장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자금으로 국내 면세사업장 확장, 해외 면세점 신규 오픈 등 면세사업 확대와 호텔사업 등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텔롯데의 상장 일정은 내달 6일~7일 수요예측, 다음달 12일~13일 청약을 거쳐 7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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