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직장인 A(31·여)씨는 작년부터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인근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 '과일 킬러'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과일을 좋아하지만 자취를 시작한 뒤부터 과일을 구매하기가 망설여졌다. 자취방에 있는 냉장고가 작아 부피가 큰 과일은 보관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나마 집 앞 편의점에서 바나나, 사과를 낱개로 판매해 과일 섭취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최근엔 과일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어 자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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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인 가구가 많은 독신상권에서, 소용량 과일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U 컵과일 '상큼한 믹스', 냉동 아이스바 망고, 파인애플 제품. CU 제공 |
최근 1인 가구가 많은 독신상권에서, 소용량 과일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올해 소용량 과일 매출은 전년 대비 43.3% 증가하는 등 매년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소용량 과일은 1인 가구가 많은 서울 논현, 마포, 용산 등 독신상권에서 많은 판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매출 중 독신 상권이 27%를 차지한 가운데 유흥가(15%), 주택가(12%) 상권보다 두 배 가량 높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소량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용량, 소포장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1인 가구에 알맞은 양으로 구성된 신선식품 구색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컵과일 콘셉트로 혼자먹기 적당한 양의 과일을 담은 믹스과일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에서는 기존에 판매하던 바나나, 사과, 방울토마토 외에 다양한 과일을 한 컵에 섞어 놓은 혼합컵과일 '달콤한 믹스', '상큼한 믹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일반 수박보다 작은 '애플수박(5500)'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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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의 4분의 1 크기의 미니 수박으로 당도가 높고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세븐일레븐 제공 |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의 4분의 1 크기의 미니 수박으로 당도가 높고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각 수박보다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어 자취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편의점 GS25에서는 세척사과, 바나나, 방울토마토, 파인애플스틱 등을 판매하고 있다. 봄에는 제철과일인 딸기도 판매했다.
CU에서도 낱개 단위 상품과 함께 혼자 먹기 적당한 양의 과일을 담은 믹스과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여름을 맞아 CU에서는 제철 과일을 시원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냉동바 형태의 망고, 파인애플 아이스바를 선보이고 있다.
각각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태국산 망고와 파인애플을 수확 즉시 냉동 처리한 상품으로, 최상 등급의 망고와 파인애플 과육을 사용해 천연 과일의 달콤함과 특유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오는 9월까지 한정수량 판매된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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