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차익실현 매물에 2010선으로 물러났다.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54포인트(0.32%) 내린 2017.63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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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25%로 내린 후 지수가 장중 연고점을 갈아치우기도 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여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등 글로벌 이벤트 또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2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1157억원어치를 판 가운데 기관만 90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67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2.8%)을 비롯해 전기·전자(-1.27%), 화학(-1.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금의료정밀(2.92%), 종이·목재(2.43%), 전기가스업(1.93%), 의약품(1.84%), 운수창고(1.2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전일까지 사흘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는 8거래일 만에 –1.68% 내림세로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3.33%), 삼성생명(-0.97%), 신한지주(-1.37%)도 하락 마감했다. 이에 비해 한국전력(1.97%), 현대모비스(0.59%), 삼성물산(1.22%)은 강세였다.
일양약품은 2012년 출시한 토종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안정성이 높다는 임상시험 결과에 18.71% 급등 마감했다.
크리스탈은 2대 주주인 한미약품이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에도 10.31% 급등했다.
전날 한미약품과 한미약품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보유 중이던 크리스탈 주식 192만3999주(7.9%) 중 150만여주를 장내 매도했다.
검찰의 비자금 수사 착수 소식에 롯데그룹주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롯데쇼핑이 1.55% 하락한 것을 비롯해 롯데칠성(-1.36%), 롯데푸드(-3.01%), 롯데하이마트(-2.12%), 롯데관광개발(-0.39%), 롯데손해보험(-2.44%)이 줄줄이 내렸다.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라인의 기업공개(IPO)를 확정한 NAVER는 관망세 속에 보합 수준인 72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73포인트(0.25%) 오른 706.81로 마감하면서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시가총액 또한 215조4000억원으로 전날(215조1000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441억원, 18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기관은 409억원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가 1.87% 올랐고 금융(1.44%)과 섬유의류(1.2%) 등도 상승했다. 이에 비해 방송서비스(-1.7%), 통신방송서비스(-1.49%) 등은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내렸다. 카카오(-0.32%), 동서(-2.19%), CJ E&M(-0.65%) 등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에 비해 셀트리온(0.1%), 코미팜(0.64%) 등은 올랐다.
거래가 재개된 셀루메드는 8.58% 급락 마감했다. 8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이화전기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20.87%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5원 오른 1165.5원에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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