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까지 중국 불법 어선으로 고통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까지 중국 어선에 약탈당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면서 중국어선 불법 조업과 사실상 전쟁을 치르고 있다. 

   
▲ 11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서검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Military Police)'들이 고속단정(RIB)을 타고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을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12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했다.

이 어선은 지난 11일 오후 4시40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해상에서 서해 NLL을 8.6km 가량 침범한 뒤 해경의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달아나도 나포됐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중국 본토 부근 서해와 동중국해, 남중국해 이외에도 멀리 인도양, 아프리카 인근 어장에서까지 중국 불법 어선의 약탈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무단침입한 중국 어선 3척을 억류한 바 있다.

당시 억류된 배 3척에는 남아공 인근 바다에서 불법조업으로 잡은 오징어와 다양한 물고기 600톤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우방국인 러시아 역시 중국 불법어선으로 고통 받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4척에 함포 사격을 가하면서 중국과의 갈등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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