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음주운전자가 낸 추돌사고로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음주단속을 대폭 강화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인천 시내 음주단속 검문소를 이전보다 두배 이상으로 늘려 매일 그물망식 일제 단속을 편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이전에 경찰서당 9곳씩이었던 음주단속 검문소를 이날부터 20곳씩으로 늘려 단속을 더 촘촘하게 하고 기존의 교통경찰뿐만 아니라 방범순찰대 등 136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했다.

음주운전 유혹이 많은 유흥가와 상가 주변은 물론 간선도로로 이어지는 '목' 지점에서 심야, 새벽, 낮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단속한다.

특히 인천 시내에서 음주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큰 144곳을 경찰관이 30분 단위로 이동하며 단속해 운전자들의 단속 체감효과를 극대화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이웃의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중대 범죄"라며 "주위에서 음주운전을 목격하면 즉시 112로 신고해 시민 모두가 음주운전 추방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0일 밤 만취한 30대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일가족이 탄 차량을 들이받아 가족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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