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수가 늘어나면서 긴장이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자주 보건부는 1일(현지시간) 이번 겨울 캘리포니아주에서 신종플루 사망자는 147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13년 겨울 동안 106명, 지난해 이맘 때 사망자수 14명에 비춰볼 때 올해 신종플루는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올해 신종플루가 면역력이 강한 젊은이가 많이 걸리는 점에 유의하고 있다. 주 보건부는 지난 주에만 신종플루 사망자가 52명 더 확인됐고, 현재 44명의 사망자가 신종플루와 연관이 있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한인 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도 지난달 25일 현재 33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고 카운티 보건국이 밝혔다.

하지만 주 보건부는 사망자는 주로 병약자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H1N1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독감인 신종플루는 2009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크게 유행하며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댈러스=김태윤 미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