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연내 주식형 액티브펀드 부문을 3개로 분사한다. 업계 1위인 삼성운용은 전략별로 특화한 세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자산운용 금융그룹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삼성운용은 내달 초 금융당국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운용은 지금까지 한 곳에서 운용하던 액티브펀드 부문을 ‘삼성그로쓰운용’(가칭) ‘삼성밸류운용’ ‘삼성헤지펀드운용’ 등의 세 개 신설 법인으로 분리된다.
경영 지원 부문과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 채권운용 등 패시브펀드 부문은 모회사에 남겨 일종의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이 1그룹 1운용사 원칙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11일 금융위원회는 ‘자산운용사 인가정책 개선방안’을 내놓고 한 회사 내에서도 액티브, 패시브, 헤지펀드, 연금 등 분야별로 여러 개의 전문 운용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승인이 빠르면 오는 10월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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