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새누리당 부산시당 혁신위원회가 16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 활동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지난 공천 과정에 책임 있는 사람들에 대한 문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부산시당 혁신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파 갈등과 공천 실패가 총선 참패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중앙당의 깊은 반성과 함께 공천 과정에서 책임 있는 지위에 있었던 사람들의 문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부산시당 혁신위 활동 과정과 여론조사 결과 등을 설명하며 “총선 패배 원인은 첫째 당내 친박과 비박 간 계파싸움과 최악의 공천전횡으로 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천과정에서도 구체적으로 네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공천전횡, 최경환 의원의 진박 감별 소동,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들고 나르샤’, 윤상현 의원의 막말파문 등이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청와대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며 “국정운영 행태와 방식이 총선 참패에도 영향이 미쳤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천 과정이 너무 늦어 상처를 치유하고 단결할 시간을 갖지 못한 채 선거를 치른 것도 문제”라면서 “공정하고 신속하게 경선을 치르되 최소 후보등록 1개월 전까지는 경선을 끝내도록 제도를 정비하자는 대안도 제안됐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비대위는 새누리당 혁신과제 중 지난 당청 관계에 대한 정밀한 평가에 기초한 개선점들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면서 “비대위가 이 문제를 용기있게 다루는 것이 절실하다. 계파 청산을 위해서는 당내 계파 문제의 본질이 뭔지 진지하고 솔직한 토론을 통해 계파의 실체가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게 첫 번째 작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부산시당 혁신위는 지난달 31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박관용,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차례로 초청해 강연을 듣는 한편 당내 현안문제에 관한 토론회, 청년들과의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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