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백화점들의 올해 설 선물 매출이 전년보다 신장 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1월 15일부터 29일까지 ‘2014 설 선물세트 판매전’을 진행한 결과 중저가형 상품들이 견인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 가량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만~20만원대 중저가형 국내산 한우세트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한우세트’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25% 가량 크게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세트의 경우도 10만원 미만의 중저가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며 7% 가량 신장했으며 건강세트는 겨울철 인기 선물세트인 홍삼세트가 높은 구매율을 보이며 전년 동기대비 8% 가량 신장했다.

반면 굴비세트와 전복세트를 비롯한 수산물 관련 선물세트의 경우 매출신장률이 마이너스 10%를 기록했다.

굴비와 전복세트의 경우 지난해부터 방사능 이슈로 인해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승식 광주신세계 식품팀장은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 행사에서 알뜰형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두드러졌으며 지역 특산품으로 구성된 한우세트와 과일세트가 고객들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설 선물세트 매출 실적이 전년 대비 15% 이상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전체 선물세트의 약 30% 매출 비중을 보이는 정육·갈비 부문이 매출을 크게 이끌었다. 특히 한우지예, 나주 녹색한우 등 브랜드 한우세트의 판매가 32.1% 이상 신장하며 크게 늘었다.

청과 선물세트가 약 17%, 와인을 비롯한 주류 상품군이 12% 각각 신장했으며 홍삼을 대표로 하는 건강 상품군의 매출은 9.5%의 성장을 보였다.

이종찬 롯데백화점 광주점 영업총괄팀장은 "이번 설 명절 매출 실적을 살펴보니 지역 내수경기가 확실히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명절 후 다양한 마케팅과 행사를 통해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