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도 단속 계획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밤낮 가리지 않고 음주운전 단속이 들어갔다.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주·야간 구분 없이 상시 음주운전 단속을 할 계획이다.

경찰은 음주운전 처벌강화 방안이 시행됐음에도 지난 10일 인천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받혀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등 음주운전의 폐해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남부 음주운전 사고는 지난 2014년 4252건에서 지난해 4467건, 올 들어 1911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경기남부 30개 경찰서에서 매일 낮 이동식 음주단속인 '스팟단속'을 하고 밤에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스팟단속이란 20∼30분 단위로 장소를 옮기는 형태의 이동식 음주운전 단속 방식이다.

또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운전 단속을 위해 이른 아침인 오전 5시부터 2시간씩 각 경찰서별로 주 1회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지방청 차원에서는 매주 한 차례 취약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지역경찰, 기동대, 의경중대 등을 동원해 일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4일 음주단속을 예고했는데도 수많은 음주운전자가 적발되는 등 아직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경찰은 단속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