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한국신용평가는 20일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도 A+에서 A로 하향조정하고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홍석준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수주 부진과 영업적자 기조, 과중한 재무부담 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영 정상화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점을 고려해 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말 현재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6천%를 상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도 "조선·해운 부문의 수주잔고 감소로 중기적인 사업 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의 수주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는 건조물량 공백이 현실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1분기 영업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따라 향후 수익성이 가변적일 것"이라며 추가적인 자금소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등급은 각각 A에서 A-로 강등하면서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홍 연구원은 이들 2개사에 대해 "조선산업의 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경영 전반에 걸쳐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한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이 변경되고 자체적인 수주 전망과 사업안정성 측면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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