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월 내수 5만1,525대, 해외 35만9,983대 등 총 41만1,508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41만2,894대(내수 5만1,525대, 해외 35만9,983대)보다 판매량이 0.3%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월 설 연휴로 인해 근무일수가 줄면서 국내공장의 수출이 감소하며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내수판매의 경우 전년 1월보다 2.6%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연초들어 부진의 사슬을 끊어냈다.
신형 제네시스,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 덕분이라는 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달 3,728대가 판매되며 전년 1월 1152대보다 223.6% 증가했다.
또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그랜저가 내수 판매량 1위에 오르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그랜져는 하이브리드 모델 1,156대를 포함, 전년 1월보다 1.3% 증가한 8,134대가 판매됐다. 승용차는 전년보다 판매량이 3.5% 감소한 반면 SUV과 는 28.4% 증가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0.7% 줄었다.
해외공장 생산은 25만8,567대로 전년보다 2.4% 늘었지만, 설 연휴에 따른 국내공장 근무일수가 줄면서 국내 생산 수출이 전년보다 7.9% 줄어든 10만1,416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올해도 시장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와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할 것"이라며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