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대금이 지난 2012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등 내국인들의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서비스 및 상품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카카오증권의 해외증시 동향 개편 제공부터, 국내 최초의 해외투자 자문사 출범, 그리고 각 금융권에서 해외투자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증권, 지난 달 개편 통해 해외증시 종목 추가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대표 송치형)는 최근 국민 증권앱 카카오증권의 개편을 실시, 해외지수 종목 추가와 함께 증시동향 해외화면을 업그레이드 했다.
이번 개편으로 카카오증권 이용자들은 해외증시 탭을 통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의 주요국 지수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해외지수 종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는 물론, 자신의 관심 종목에 추가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지수 별 상세 페이지에서 차트와 일별 현황을 클릭하면 시세 현황을 보다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두나무 송치형 대표는 "이번 개편으로 해외 주요 국가의 증시 지수와 관심 종목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거래 대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카카오증권은 가장 빠른 시세 확인을 목표로 국내외 증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해외투자 전문 자문사 조인에셋투자자문 등장 국내 최초의 해외투자전문 자문사가 설립되기도 했다. 바로 조인에셋투자자문(대표 성환태, www.joinasset.com)이 그 주인공이다. 조인에셋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등록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 갔다. 조인에셋의 1호 상품은 차이나 백마주다. 백마주는 중국 시장에서 독점적 지배력과 수익성을 가지고 있으며, 경기변동을 타지 않고 장기간 안정적 성장을 하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업종 대표 주식을 말한다.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증권 등을 거친 성 대표가 경영 총괄을 맡는다. 조인에셋은 수익성이 높은 투자기회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되었으며, 증권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 경영 및 투자 포트폴리오 등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운용사들, 해외 배당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 운영 해외투자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해외 배당주 펀드 상품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해외 배당주 펀드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긴 하나, 미래를 내다보고 관련 펀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연초 대비 올해 6월 13일 기준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상품은 한화글로벌배당주자(주식)종류C-f(5.3%), 삼성아시아배당주자H[주식]_Cf(2.2%) 등이 있다.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등 해외투자 세미나 개최하기도 상품 출시 외에도, 해외 투자 세미나를 여는 경우도 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6일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전망 및 해외선물 실전 매매전략' 세미나를 진행했다. 미국 CME거래소와의 연계를 통해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원유, 금 등 원자재 및 S&P500 지수 등에 걸친 다양한 이슈에 대한 전망을 다뤘다.
또한, 글로벌 시장 전망 세미나에 이어 시티뱅크, 모건스탠리 등 유수의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트레이딩 경력을 지닌 현직 해외 전문 트레이더의 해외지수 및 원자재 선물 매매 실전 전략 강의가 동시 통역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3월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살펴보는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투자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 투자에 관심있는 고객들에게 노하우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한금융투자 정만기 베트남법인장이 강사로 나서 베트남 주식투자 유의점 등을 안내했다. 지난 2월에는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법인을 개소한 바 있다.
교보증권도 이달 2일 여의도 본사 19층 비전홀에서 해외선물 투자자 대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원자재&해외투자연구소' 이석진 소장이 2016년 하반기 국제유가 및 금 전망 강의를 진행했으며,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올해 초까지 하락한 이유와 최근 상승국면의 배경, 전망 등에 대해 설명하며 관심을 모았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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