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도 높여 발사"...기술적 수치 조정 시험인듯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2일 오전 두차례 무수단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가운데 한발은 공중에서 폭발했고 나머지 한발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8시5분에 발사한 여섯번째 무수단 미사일은 각도를 높여 발사돼 400㎞여 비행했다”며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거리 3000~4000㎞에 달하는 무수단미사일을 이전과 달리 높은 각도로 발사했다는 것으로 기술적 수치 조정을 한 시험일 가능성이 있다.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경우 최소 사거리가 500㎞이다.

무수단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일본 전역은 물론이고 유사 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 

북한은 시험 발사없이 무수단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들어 이날까지 모두 여섯 차례 발사했다. 이날 첫발까지 합쳐서 모두 5차례 실패했고, 6번째 발사 때 처음으로 400㎞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 4월15일 최초로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공중 폭발했다. 또 같은 달 28일에도 두 발을 연달아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으며, 지난달 31일 4번째 발사 때에는 아예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은 분석했다.

정부와 군 당국은 여섯 번째 무수단미사일이 일정 수준 성공하자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무수단미사일 발사가 ‘모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므로 우리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라고 밝히고, 북한에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