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이 3년 연속 영업이익 5,000억원을 돌파하며 전체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2013년도 연결기준 매출 66조6,747억원, 영업이익 1조3,8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정제마진 약세 지속 등에 따른 석유사업 실적 부진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77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은 5,546억원을 기록해, 2011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이익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 영업이익의 40%에 달하는 규모로 올해도 기존 광구 증산 및 신규 탐사활동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화학 및 석유개발사업이 정유사업의 부진을 만회한 2013년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해였다”며 “올해도 신성장동력의 지속적인 발굴 및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5조9,000억원, 영업손실 25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유가변동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및 석유화학 시황 악화에 따른 것이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