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무더운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큰마음 먹고 마련한 내차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선 평상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
 |
|
▲ 와이퍼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롯데렌터카 |
더욱이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며 갑작스런 장거리 여정이 발생할 수 도 있는 상황에서 당혹스러운 경험을 하지 않기 위해선 출발 전에 기본적인 부분들을 체크 해 두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될 것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철을 대비해 다양한 브랜드에서 무상점검 및 차량관리요령에 대해 알리고 있다. 이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발생하는 차량 트러블로 자칫 운전자와 탑승객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을 대비하고 시야 확보를 위해 와이퍼점검을 꼭하는 것이 중요하다. 와이퍼는 자동차의 앞 유리에 들이치는 빗방울 등을 닦아내는 장마철 시야 확보를 위한 필수품이다.
일반적으로 와이퍼의 수명은 6~12개월 정도지만 ▲와이퍼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할 때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얼룩이 생길 때 ▲창유리에 맺힌 물이 잘 닦이지 않을 때는 반드시 교체해 주어야 한다.
자동차 유리 김서림 방지를 위한 습기 제거도 중요한 관리 포인트다. 특히 장마철 차량 내외부의 온도 및 습도의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김서림은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요소다. 서린 김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공조장치 송풍을 전면 유리에 최대로 틀어 습기를 없애주어야 한다.
사전에 에어컨 및 열선을 점검하여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김서림방지제나 필름을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신문지를 바닥에 깔아주면 습기를 없앨 수 있어 장마철 발생하는 눅눅한 차 안 냄새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차량점검에서 늘 중요한 포인트로 꼽히는 것이 타이어 점검이다. 더욱이 여름철에는 빗길에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을겨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하다. 겨울철 눈의 경우 미리 조심하는 반면 빗길은 일반적으로 큰 걱정을 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있어 더욱 주위를 요한다.
또 비가 올 때는 수막현상이 발생하여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력과 접지력이 떨어져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이때 타이어의 공기압을 10% 정도 올려주면 노면과의 마찰력 및 접지력이 높아져 수막현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타이어의 수명이 다한 경우 더욱 위험하므로, 타이어 점검 시 타이어 마모상태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도 여름철 유독 공조기쪽의 악취가 심한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는 차량 안팎의 기온차로 곰팡이 등에 의한 것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동 끄기 전 5분정도를 투자해 에어컨 악취 막을 수 있다.
차량시동을 끄기 전 에어컨을 끈 상태에서 약 5분 정도 송풍팬을 가동하면 필터 내부 습기가 제거돼 곰팡이 발생을 억제 할 수 있다.
여름철 긴 장마로 연일 비에 젖은 내차를 위해 외관이 손상될 수 있는 부분도 심경써 줘야 한다. 특히 여름철 장맛비는 산성을 띄는 경우가 많아 주행이후 충분히 수분을 제거 해주는 것이 좋다.
|
 |
|
▲ 사고로 견인되가는 차량/미디어펜 |
또 주차시에는 지하 등 습한 지역보다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주차하고 차량 하부는 건조가 쉽지 않으므로 언더코팅을 통해 부식을 예방하는 것도 방법이다.
무더운 여름 고온으로 달아오르는 엔진을 위해 엔진오일역시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엔진오일의 경우 엔진내부 부품들이 마모되지 않고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윤활유이다 보니 차종이나 운전습관, 주행 환경, 계절에 맞는 오일을 쓰는 게 좋고 특히 오일은 온도에 따라 성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행 환경에 맞춰서 골라야 한다.
엔진오일 점검을 위해선 우선 차량 운행 후 시동을 끈 뒤 30분 이상 지난 이후에 체크를 하거나 운행 전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노란색 노즐을 당겨 헝겊 등으로 닦은 뒤 다시 측정을 하며 F와 L 사이일 경우 정상, 모자라면 채워주는 것이 좋고 이물질이 있거나 엔진오일의 색이 변색되었을 경우 전문가의 확인이 필요하다.
제동에 필요한 브레이크 패드 점검 또한 중요한 포인트다. 바퀴 내부의 브레이크 디스크를 붙잡아 차량의 속력을 줄이는 역할 하는 중요한 장치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이 느리거나, 평소보다 깊게 밟아야 한다면 브레이크 패드 마모를 의심해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의 체크 유관으로 가능하며 되도록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안전에 유리하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비정상적으로 긁히는 소리가 나거나 브레이크 경고등이 켜지면 즉시 정비소로 가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엔진의 시동을 걸어 주고 전장부품들의 전기에너지를 담당하는 배터리도 꼭 챙겨야 한다. 모처럼 떠난 즐거운 여전에서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난처한 일을 겪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일단 배터리가 방전되면 자동차 움직임은 올 스톱하게 되며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이에 배터리 상태를 자주 살피는 게 좋다. 미리 정비업체에 들러 배터리 전압을 체크하고 전압이 낮으면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의 권장 교체주기는 2년이다.
고열의 엔진을 일정수준의 온도로 유지시켜주는 냉각수점검도 오래동안 내차와 함께 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다. 냉각수는 엔진의 온도뿐 아니라 라디에이터나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해 준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녹색 냉각수 용기의 수위가 'HIGH'와 'LOW' 중간에 위치하는지 확인 후 부족하면 보충한다. 주의사항은 라디에이터 캡을 열기 전에는 반드시 엔진이 식었는지 확인 후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엔진의 동력을 각각의 주요부위로 이어주는 벨트의 장력도 점검해야 한다. 팬벨트가 느슨하면 발전 능력이 떨어지고 엔진 냉각 능력도 낮아지면서 엔진이 정지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팽팽하면 발전기나 워터 펌프의 베어링이 손상될 수도 있다.
|
 |
|
▲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중인 모습/AJ렌터카 |
드라이브벨트(외벨트)는 후드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점검할 때 균열이 생겼는지 닳았는지 육안으로 확인한다.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전등으로 비춰보면서 살펴봐야 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교통사고 대부분이 운전 부주의 때문에 발생했으나 차량 고장으로 인한 사고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 시보다 많은 차량이 움직이는 만큼 사소한 고장도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