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이뤄진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표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경영권과 관련한 변수는 한시름 놓게 됐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검찰수사에 어떻게 대응해 그룹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숙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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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이뤄진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표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경영권과 관련한 변수는 한시름 놓게 됐다./신동빈 회장. 미디어펜 |
2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일본롯데 본사 빌딩에서 2016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인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주요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70분간 진행되었고,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안한 '경영진 해임안'등의 안건이 가결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당면한 어려움 속에서도 現경영진이 이루어낸 경영성과를 주주들이 인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롯데그룹은 한일롯데 통합경영의 시너지를 통해 국가경제와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시름 놓게 된 신동빈 회장은 앞으로 일본 롯데계열사들의 6월 겅지주총과 금융기관 접촉 등을 마무리한 후 다음주말 귀국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에 따라 앞으로 검찰수사에 적극 대응하면서 그룹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이 당초 예상과 달리 주총 직후 귀국하지 않고 1주일 정도 일본에 더 머무는 것이 향후 예상되는 검찰 소환조사 등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검찰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한편 내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현재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계열사 간 자산거래 과정에서의 배임 의혹, 그룹 및 총수 일가의 불법 부동산 거래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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