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서울 남산에 들어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공원 공사가 8·15 광복절 개장을 목표로 29일 시작된다.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건립추진위원회는 이달 29일 오전 10시30분 예장동 옛 통감 관저 터에서 기억의 터 기공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건립추진위는 조성 계획이 21일 서울시 도시공원심의위를 통과함에 따라 착공에 들어가 광복절인 8월15일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억의 터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하나의 공원이다. 한·일 강제병합조약이 체결된 서울 예장동 남산 자락의 통감 관저 터에 조성된다.

앞서여성계·문화계·학계·정계·독립유공자유족회 등은 작년 11월 범국민 민간기구인 건립추진위를 꾸려 기억의 터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였으며, 지금까지 1만95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영희 추진위 상임대표는 "기억의 터는 반인륜적 전쟁 범죄의 피해자였지만 평화·인권운동가로 활약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사색의 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