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가공식품 인기상품 행사…총 34억 규모
[미디어펜=신진주 기자]'가성비'가 대세로 떠오른 요즘, 창고형 할인점의 매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세계그룹의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연매출 1조원을 목전에 두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 신세계그룹의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연매출 1조원을 목전에 두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미디어펜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온라인몰과 트레이더스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1호점(용인 구성점)을 오픈한 2010년 484억원에 불과했던 트레이더스 매출은 지난해 963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월 이마트의 할인점은 전년 동원대비 -0.6% 역신장했지만, 온라인몰과 트레이더스는 각각 30.9%, 26.6% 증가했다. 온라인몰과 트레이더스가 기존 할인점의 손실 폭을 매꿔주는 셈이다. 

트레이더스 인기 주요인은 가성비 높은 상품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비회원제이면서도 일반 할인점보다 7~15%, 회원제 매장과는 3~5%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품질까지 높였다. 동종 경쟁업체인 코스트코와 승부를 펼치기 위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측은 신선식품을 강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트레이더스의 신선식품 매출 비중은 37.5%로 2014년 34.9%, 지난해 35.8%에 이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육류, 채소를 앞세운 신선식품 가격경쟁력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층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  

   
▲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내달 24일까지 1주 단위로 계절과일·정육·맥주 등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아울러 각각 5개 품목씩 총 10개 품목을 선정해 1000원~1만원까지 할인한다. /미디어펜


트레이더스는 현재 비용절감 차원에서 명절, 신규점 오픈 등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는 평상시 전단 행사를 열지 않고 있는 것이 내부 방침이다. 전단의 발행 및 배포, 용역 비용까지 절감해 항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1년에 3회만 제한적으로 진행하는 쿠폰북 행사(푸드페스티벌 3회, 비식품 중심 '스페셜 쿠폰' 행사 2회)를 통해 고객들에게 저렴한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는 약 한달 가량 10개점 전점에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중 인기 상품을 10~20% 가량 할인 판매하는 '푸드페스티벌'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총 34억원 물량 규모로 열리는 쿠폰 행사다.

내달 24일까지 1주 단위로 계절과일·정육·맥주 등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아울러 각각 5개 품목씩 총 10개 품목을 선정해 1000원~1만원까지 할인한다. 

우선 1차 기간인 7월 3일까지 신선식품의 경우 호주산 척아이롤(2kg이상/팩)이 5000원(할인가 2만6600원 내외), 하우스 수박(통)이 2500원(할인가 1만480원/1만5980원), 노르웨이 생연어(횟감용/팩)가 3000원(할인가 2만1000원 내외), 이판란(卵)(60구)이 1500원(할인가 4980원), 미국산 볶음아몬드(1kg/봉)가 4000원(할인가 1만5980원) 등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이 기간 동안 가공식품은 CJ비비고 한식 왕교자(1.155kg/봉)가 2000원(할인가 6980원), 복음자리 딸기잼(1.3kg)이 2000원(할인가 7280원), 맥스봉 치즈(805g)가 2000원(할인가 7480원), 포카리스웨트(340ml*24캔)가 2000원(할인가 1만480원), 호가든(500ml*8캔)이 2000원(2만980원) 할인 적용된다.

또한 이후에도 각각 1주일 단위로 트레이더스 딜 6년근 홍삼정(240g)이 1만원(할인가 8만9800원), 체리(900g)가 2500원(할인가 1만2980원), 1등급 도드람 냉장삼겹살(2kg이상/팩)이 5000원(할인가 1980원/100g) 등으로 할인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트레이더스는 쿠폰북 행사를 통해 중단기 할인 가격을 공개함으로써 고객들이 4주간 열리는 행사의 할인가를 미리 확인하고 계획성 있는 소비를 돕고 있다"며 "쿠폰북 실물이 없이도 매장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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