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작년 한 해 금융회사들이 IT 담당인력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총재를 의장으로 하는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27일 '2015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을 발표하면서 작년 말 기준 국내 154개 금융기관의 총 임직원은 23만5411명으로 2014년 말보다 4156명 줄었지만 정보통신(IT)을 담당하는 인력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금융회사들의 전체 임직원 수 감소는 저성장‧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금융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작년 한 해 금융사들은 은행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은행 전체 임직원은 1년 전보다 1.8% 감소한 12만 2573명으로 집계됐으며 보험사 임직원은 6만1143명으로 2.1%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증권사‧자산운용사를 포함한 금융투자업체의 임직원은 0.6% 증가한 3만756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작년 말 금융사의 IT인력은 9288명으로 전년보다 133명(1.5%) 늘었다. 이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807명으로 전년 대비 38명(4.9%) 늘었다. 정보보호 인력은 2011년 166명에서 2012년 447명으로 급증한 이후 2013년 574명, 2014년 769명으로 규모가 확대 추세에 있다.
금융IT 인력에서 정보보호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6.9%에서 2014년 8.4%로 오른 데 이어서 작년에는 8.7%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2013년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이후 금융사들이 카드사를 중심으로 정보보호 인력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