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 장마철, 식중독 등 악재 방지 유통업계 안전관리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주부라면 장마철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음식관리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식품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상하기 쉽기 때문이다. 

식약처도 장마철 대비해서 △먹다 남은 음식은 다시 가열해 먹기 △냉장실 온도 5도 이하로 유지하기 △냉장고 용량의 70% 이내로 식품 보관하기 △한 달에 한 번 이상 냉장고 청소하기 등의 10가지 안전수칙을 권장했다.

   
▲ 각 가정뿐 아니라 먹거리를 판매하는 유통업계도 식품 안전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여름철 식품위생 등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NS홈쇼핑


각 가정뿐 아니라 먹거리를 판매하는 유통업계도 식품 안전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여름철 식품위생 등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습기 살균제 유통 책임으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식중독 발생 등 혹시 모를 악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먼저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오는 9월말까지 '여름철 식품안전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여름철 선도관리가 어려운 양념게장, 즉석회, 팥이 들어간 떡, 샐러드(달걀, 닭고기 사용), 나물 등은 판매시간을 단축했다.

이마트 상품안전센터를 통해 식중독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매우러 30개 점포에서 떡, 샐러드, 제빙기 얼음 등 64개 품목을 수거해 식중독균을 검사한다.

롯데마트는 지난달부터 여름철 식품 안전 집중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장마와 폭염으로 인한 식중독에 대비하기 위해 점포열로 운영하고 있는 품질관리 전담인원을 기존보다 30% 늘려 제품의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홈플러스는 자체적으로 정해놓은 식품 유효시간이 지나면 제품을 완전 폐기하도록 했다. 또 신선식품 매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했으며, 매장 내 '신선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 역시 식품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전국 15개 백화점과 4개 아울렛에서 '하절기 위생관리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 고위험 식품군의 경우 아예 매장에서 판매가 중단됐으며, 상하기 쉽고 변질 가능성이 큰 원재료는 다른 재료로 대체됐다. 

롯데백화점 역시 식품위생 집중관리 기간을 4월부터 9월까지로 크게 앞당겨 상하기 쉬운 재료가 들어간 제품의 판매가 중단시켰다. 뿐만아니라 생크림과 생크림을 활용한 제품의 판매와 시식을 멈췄다. 

   
▲ 최근 가습기 살균제 유통 책임으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식중독 발생 등 혹시 모를 악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마트


편의점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CU는 지난 4월 영국표준협회로부터 위생 진단 및 컨설팅을 받았다. CU식품제조센터는 신선한 간편식품을 조달하기 위해 정기 및 야간 불시 위생검사를 하고있다.

GS25는 자체 위생점검 부서인 '환경위생센터'를 통해 철저한 식품안전관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위생센터는 식품 사고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5월1일부터 9월 31일까지 'GS리테일 식품안전관리 특별강화기간'으로 정하고 각 점포 및 파트너사 위생 점검을 대폭 강화할 뿐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즉석식품 판매 가능 시간을 줄이고 판매 상품을 제한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하절기 식품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NS홈쇼핑은 8월까지 식품안전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작업장의 온도와 습도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NS식품안전연구소에서는 습기에 취약한 견과류나 별도의 조리 없이 섭취하는 신선식품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제품 자체의 안정성 뿐만 아니라 포장까지 검사하며, 배송 중에 오염되거나 변질되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장마철일수록 보관기준 준수가 필수라고 고객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냉장, 내동 제품의 보관기준을 반드시 지키고, 조리식품은 충분히 가열하는 등 섭취방법을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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