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기아자동차가 6월 국내 5만2506대, 해외 21만5984대 등 총 26만849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시장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5만2506대를 판매했다. 신형 K7과 모하비,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SUV 니로 등 신차 판매 호조와 함께 쏘렌토·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 기아자동차 올 뉴 K7/미디어펜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본격 판매 첫 달인 4월 2440대, 5월 2676대에 이어 지난달에는 3246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판매 확대를 통해 기아차의 주력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K7은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로 총 5042대(구형 포함)가 판매됐으며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1662대가 판매되는 등 기아차가 올해 초에 내놓은 신형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쏘렌토·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들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기아차 RV 차종의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27.5% 증가했다. 

쏘렌토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7350대로 6월 기아차 판매 차종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으며, 스포티지는 전년 대비 63.3% 증가한 4977대가 판매됐다. 

뿐만 아니라 기아차의 주력 승용 모델인 K5도 전년 대비 27.5% 증가한 4875가 판매돼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3도 전년 대비 6.5% 증가하는 등 주요 차종들의 판매 실적이 고르게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9만4270대, 해외공장 생산 분 12만1714대 등 총 21만5984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국내공장 생산 분은 전년 대비 20.5% 감소했지만 해외생산 분 판매가 크게 증가해 전체 해외 판매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기아차의 6월 해외생산 분 판매는 슬로바키아공장과 중국공장의 신형 스포티지 판매 확대와 미국공장의 쏘렌토 판매 확대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올해 5월 중순부터 가동이 시작된 멕시코공장도 K3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차종별 해외 판매는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스포티지가 총 5만2315대 판매돼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K3·프라이드가 각각 2만8825대, 2만7199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