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브렉시트의 충고 "가격 하락 자산은 이유 있다"
기본전략 'BLASH' 기억하면서 분할매수 고려해야
데스크 기자
2016-07-03 06:00

   
조현수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자산관리컨설팅 팀장
지난 달 23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으로 시장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브렉시트 여부와 관련한 자산시장 리스크는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시간을 되돌려 생각해 보자. 이러한 리스크를 미리 예상하고 행동했다면 어떤 결과가 따라왔을까? 


게임이론의 관점에서 보면 후진 귀납법(backward induction), 즉 상대방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미리 예상하여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영국인들의 브렉시트 결정 투표에서 그들이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를 미리 예상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다. 


후진 귀납법을 우리 생활에 적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깊은 생각 없이 행동하고 이로 인한 결과에 대해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많은데, 상대방의 행동과 그에 대한 본인의 대응에 따른 결과를 역으로 한번 생각해 보고 행동한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재테크의 관점에서 결과론적으로 보면 브렉시트 투표일 전에 주식 전체를 매도하고 안전자산에 속하는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를 매수해 뒀으면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응은 예상과 달리 '잔류' 쪽으로 결과가 나오게 되면 많은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즉 미래의 일이 어떻게 될지 100%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인 것이다. 


아마 위험 회피적인 투자자라면 일정부분 매도하고 시장의 변화를 지켜본 후 또 다른 투자기회를 찾았을 것이다. 그래서 재테크의 기본적 원칙인 분산투자와 유동성 등의 고려가 필요하다. 만약에 자금 사용시기가 확정되었다면 자산의 가격이 오를 때마다 현금화해서 MMF등으로 운영하고 자산을 분산해 두었다면 손실폭이 적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 상황 하에서 재테크 전략을 수립할 때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합리적일까?


   
브렉시트 악재를 방어하기 위해 주요국들이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도 쉽지 않아 보인다. 위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 하락 가능성이 있다면 채권 시장은 강세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향후 시장은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이 무너지는 것을 참여자들이 그대로 손 놓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상황에 따라 각국의 정책적 대응이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브렉시트와 관련해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정확한 예상은 힘든 상황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반등할 수도 있고 수개월 이상 진통이 반복되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  


브렉시트 악재를 방어하기 위해 주요국들이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도 쉽지 않아 보인다. 위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 하락 가능성이 있다면 채권 시장은 강세가 될 가능성이 있다. 주식은 현재 상황에서 투매를 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라 손절매 또는 보유를 신중히 검토하고 저점 분할 매수의 기회를 고려할 수도 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발생할 상황에 대해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재테크 방법 중 가장 기본이 되면서 쉬운 방법이지만 실제로 잘 행해지지 않는 방법, 쌀 때 사서 비쌀 때 매도하는 이른바 BLASH(Buy Low And Sell High)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격이 하락하는 자산은 이유가 있다.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판단한 후 하락 원인이 해소돼 충분히 저점에 근접했다고 생각되면 '돌다리도 두드린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일부 금액을 여러 번 분할 매수할 경우 리스크는 낮아지고 향후 자산 가격이 반등했을 때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위험과 수익의 기회가 공존하므로 시장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리스크를 고려한 합리적인 투자전략의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글 / 조현수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자산관리컨설팅 팀장 


[미디어펜=데스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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