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경영권에서 손을 뗀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지주사인 한진해운홀딩스는 신설 법인과 기존법인으로 분할해 신설법인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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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뉴시스 |
신설법인에는 한진해운 지분 등이 이전되고, 기존 법인에는 제3자 물류 부문과 정보기술 회사인 싸이버로지텍, 선박관리회사인 한진SM, 한진해운 여의도 사옥 등이 남는다.
최 회장은 이에 따라 남아 있는 싸이버로지텍, 한진 SM, 제3자 물류 부문 등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조양호 회장의 동생인 남편 고 조수호 회장이 2006년 별세한 후 한진해운 경영을 맡으며 계열분리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한진해운이 유동성 위기 등으로 경영이 악화돼 대한항공으로부터 2,50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대한항공은 한진해운홀딩스가 보유한 한진해운 지분을 담보로 잡았고 조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대표를 한진해운 사장에 임명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매출 10조3,317억원에 2,42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