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한국인 여행객들의 대다수가 최고의 여행 파트너로 친구나 연인이 아닌 '모바일'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온라인 호텔예약사이트 호텔스닷컴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은 여행 시 최고의 파트너로 모바일(66%, 중복응답 가능)을 꼽았다. 그 뒤로 친구·연인(52%), 카메라(43%), 책·여행가이드북(34%). 선글라스(14%)가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호텔스닷컴을 이용한 한국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여행 중 모바일을 사용한 목적은 여행지와 호텔 정보 검색이 61%로 절반을 넘었다. 호텔가격과 특가상품 비교(50%), 여행지 날씨 확인(49%), 호텔 이용후기 확인(45%), 호텔예약(43%)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행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지도(52%), 교통(50%), 여행(44%), 사진(38%), 소셜 미디어(37%) 순이었다. 

여행 중 하루 평균 소셜 미디어를 1.8시간 이용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는 페이스북(63%), 인스타그램(36%), 카카오스토리(34%), 유튜브(24%), 트위터(22%)였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인의 새로운 소식을 보거나(52%), 자랑하고 싶은 사진을 업로드(45%)했다. 

한국인 조사대상자는 주로 근무 중 쉬는시간(48%)에 모바일을 이용해 호텔을 예약했고, 잠자리에 들기 전(37%)과 대중 교통 이동 시(31%)에도 예약을 한다고 답했다. 모바일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전용 앱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53%)과 고객 이용 후기 확인(53%)이 가장 높았다.

그 외에도 간편한 호텔 관련 정보 확인(38%), 결제 수단 용이(33%) 등이 있었다. 

호텔 예약 방법으로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PC를 통한 온라인 예약(81%)이 가장 많았으며, 모바일 웹사이트 예약(35%)과 모바일 전용 앱 예약(25%), 여행사 전화 예약(19%)이 뒤를 이었다. 

호텔스닷컴은 지난해 모바일 다운로드 수가 전세계 5000만건 이상을 기록하고, 예약 3건 중 1건은 모바일 예약을 이용한 만큼 모바일을 이용한 예약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범 호텔스닷컴코리아 대표는 "호텔스닷컴이 다른 온라인여행사와 차별화되는 점은 회원만 볼 수 있는 '시크릿 프라이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모바일 앱에서도 소비자 경험 조사 등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