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싱크홀과 지반 침하 현상이 잇따랐던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주변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또 발생했다.
6일 소방당국과 서울 송파구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11시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아파트 사거리 중심 도로에서 지름 1m 크기의 원모양 구멍이 생겼다. 깊이는 2m 정도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현재 송파구청은 잠실 지역에 발생한 지반침하에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롯데는 서울 잠실 지역에서 발생한 싱크홀(지반 침하)이 신축중인 롯데월드타워와 1km 거리에 떨어져 연관성이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2014년부터 싱크홀에 관해 서울시, 송파구 등에서 많은 조사를 했고, 노후화된 상수도나 9호선 공사로 인한 발생원인을 규명했지만 아직도 많은 오해로 인해 제2롯데월드가 언급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일반적으로 '지반침하'는 상하수도 배관 등 인공적인 작업이 진행된 적이 있는 토사 지반에서 발생되며 해당 지역은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현장과 거리가 1km 가량 떨어져 있다.
그동안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싱크홀들은 대부분 지하철 공사와 노후화된 지하수관의 파손 등에 따른 것이 많았다.
지난 2014년 방이동 먹자골목과 방산초등학교에서 발생했던 지반침하 건 역시 노후화된 하수관 파손에 의한 것(14.7.17, 서울시 발표)이었으며, 같은 해 9호선 공사구간에서 발생했던 도로함몰도 지하철 9호선 실드공사로 인한 침하(14.8.28, 서울시 발표)였다.
지난 2014년 서울시가 발표한 '도로함몰 원인조사·특별관리 대책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지질은 화강·편마암 지질로 형성돼 석회암 지대의 지반에서 물과의 화학작용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지반이 녹거나 침식되어 대규모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이 발생하기 어렵다.
한편 이번 싱크홀은 이번주 들어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지질이 약해지면서 싱크홀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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