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시장 강세·정부 규제 등으로 매출 신장률 제자리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대표주자인 대형할인점이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대형마트의 최대 경쟁자로 떠오른 온라인 쇼핑 시장의 강세와 더불어 정부의 고강도 규제 등의 영향으로 신장률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대표주자인 대형할인점이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대형마트 자료사진. 미디어펜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던 대형마트 업계는 올해는 작년 부진에 따른 반사효과로 매출 신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의 작년 동기 대비 6월 매출 신장률은 0.2%에 그쳤으며 홈플러스는 마이너스( - )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 작년 동기 대비 4.4% 역신장했던 이마트는 6월에는 사정이 다소 나아졌지만 애초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한자릿수 신장률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공시 규정에 따라 현 시점에서 6월 신장률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작년 메르스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업종 자체가 위기이며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내부사정으로 인해 올해부터는 월별 신장률을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경우 이마트나 롯데마트보다 타격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체험형 매장을 선보이고,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어서 위기를 극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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