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와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전망에 반등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96포인트(1.07%) 오른 1974.08에 장을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삼성전자가 올 2분기 8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려 9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8조원대를 회복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미국 금리 인상 지연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간밤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정례회의록이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되며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1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94억원어치, 913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11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0.2%), 섬유의복(-0.13%), 전기가스업(-0.12%)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비금속광물(3.08%), 의약품(2.28%), 전기전자(1.83%)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깜짝실적을 낸 삼성전자가 2.04% 오른 가운데 현대차(0.77%), 아모레퍼시픽(0.34%), NAVER(1.07%), 현대모비스(2.02%), 삼성물산(3.23%) 등이 상승했다. 한국전력(-0.17%) 등은 하락했다.

영진약품은 이날 보건복지부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 신약개발 연구개발(R&D) 역량과 해외진출역량이 우수하다고 인증된 기업으로 영진약품 등 12대 제약사를 선정했다는 소식에 2.9% 상승세로 마감했다.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OCI는 2분기 호실적 및 숏커버링 수혜 기대로 6.86%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4포인트(1.52%) 오른 695.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2억원, 635억원씩 사들였다. 이에 비해 개인은 490억원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운송(-2.05%), 금융(-0.21%)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기타서비스(2.99%), 제약(2.24%), 반도체(2.12%) 등이 크게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는 오른 종목이 많았다. 셀트리온(1.11%), 카카오(0.32%), CJ E&M(1.45%), 바이로메드(2.64%) 등이 상승했다. 동서(-0.15%), 메디톡스(-1.53%) 등은 내렸다.

크리스탈은 골관절염진통소염제 ‘아셀렉스’에 대해 중국 지역 수출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17.7% 급등했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계약 마무리 단계”라며 “약 10년간 대규모 장기 수출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영이엔씨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내린 1154.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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