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7일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월성 2,3,4호기 격납건물 여과배기계통(CFVS)’ 설치 설계용역을 43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용역은 현재 가동 중인 월성 원전 2,3,4호기의 격납건물 중대사고 해석 및 구조건전성 평가, 여과배기계통 설치 시공설계 및 기술지원 등을 맡아 2016년 5월까지 수행한다.

격납건물 여과배기계통 설비는 중대사고로 인해 원자로건물 내의 급격한 압력증가 시 내부 지체를 정화해 대기로 방출하는 설비이다.

대우건설은 국내업체로는 최초로 동일설비의 설계용역을 수주하며 향후 순차적으로 발주될 23기의 동일설비 설계·시공 수주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원자력 분야 시공과 설계 실적 모두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및 해외 원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