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전남 광양항 원유2부두에서 발생한 유류오염 피해에 대해 선(先)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해양수산부는 7일 ‘광양항 원유2부두 기름유출 사고 수습대책 협의회’ 제1차 회의에서 GS칼텍스가 명백하게 밝혀진 피해 및 방제과정에서 수반되는 비용을 선보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해수부, 지자체, 수협 및 어업인 대표로 조속히 협의회를 구성해 향후 보상절차 등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에 따라 기름유출로 인한 피해가 신속하고 정당하게 보상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설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전남 여수 원유부두에 접안하려던 GS칼텍스 선박 원유운반선(싱가포르)이 송유관을 파손시켜 송유관 내부의 유류가 해상으로 유출돼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부두(잔교) 일부 및 송유관 3개소가 파손되고, 원유․나프타 및 유성혼합물 약 164㎘가 해양으로 유출돼 해안 및 인근 양식장이 오염돼 인근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