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들어가고 전자메일로도 성적통지표가 발송되는 등 오는 11월 17일 치러지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계획이 밝혀졌다.

1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17일 치르는 2017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원서접수는 8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다.

수능 성적은 12월7일까지 배부되며, 고등학교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사이트에서 휴대전화나 아이핀 인증을 거쳐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있다.

희망자에 한해 전자메일로도 성적통지표를 발송한다. 재학생은 학교에서 받는다. 

올해 수능부터 한국사 영역이 필수로 지정됨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는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공통시험으로, 수학 영역은 가/나형 선택 시험으로 치러진다. 

이번 수능부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통신기능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수능 시험장에는 물리적 형태의 시계 자판과 바늘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 가능하다. 디지털·아날로그 겸용도 반입금지다.

올해 수능부터 시험특별관리대상자 구분이 세분화되어 시각장애 수험생 등 특별관리대상자에 대해 학교장 확인서를 받는 등 인정기준과 제출서류가 강화된다.

지난해 수능까지는 맹인, 저시력자, 뇌병변자, 청각장애 지필검사자, 청각장애 보청기사용자 등으로 구분했지만 올해부터는 중증/경증 시각장애, 뇌병변 등 운동장애, 중증/경증 청각장애 등으로 구분한다.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에게 점자 시험지와 1.7배의 수험시간을, 경증 시각장애나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에는 1.5배의 수험시간을 준다. 

EBS 수능 교재와 강의 연계율은 전년과 같이 문항 수 기준 70% 수준으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