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때 이른 7월의 찜통더위가 10일 제주와 일부 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를 발효시킬 정도로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11~12일 태풍 네파탁이 들어오면 물러날 것으로 날씨 예보됐다.

10일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3도, 대구 34도 등으로 30도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이번 7월 찜통더위는 중부지방의 경우 사흘째다.

8일 경기 하남시가 36.3도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고, 경기 광주시 36.2도, 안성시 35.7도를 기록했다. 

이튿날인 9일에도 전국 곳곳이 32도를 넘기며 불볕더위가 계속됐다. 

   
▲ 오늘·내일 폭염 '펄펄'…태풍 네파탁 경로 기상특보 주목. 전국 폭염경보·폭염주의보./사진=기상청 홈페이지
기상청은 중국 쪽으로 이동한 1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이 몰고 온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첫 번째 원인으로 꼽았고,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서해 상 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준 것도 7월의 이번 찜통더위, 폭염 현상을 부채질했다.

하지만 이번 무더위는 우리나라가 태풍 네파탁의 영향권 아래 들어가면 해소될 전망이다.

날씨 예보에 따르면 태풍 네파탁의 영향을 받아 11일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수일 째 내린다.

지난 며칠간 이어진 폭염은 태풍 네파탁의 영향을 받아 누그러진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10일 밤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흐리고 비(강수확률 60∼80%)가 올 전망이다.

11일 새벽부터는 충청 이남까지 비가 온다.

12일에는 중부지방도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온다.

태풍 네파탁으로 인한 전국의 비바람에 무더위는 한풀 꺾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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