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국회 국방위원회는 1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한민구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한 현안보고를 받는다.

정부가 단수로 압축한 사드 배치 지역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사드배치 지역 후보군으로는 미군 기지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을 위주로 경기 평택과 오산, 충북 음성, 경북 칠곡, 강원도 원주, 전북 군산 등이 꼽히고 있다.

국회 국방위에서 여야 의원들의 사드배치 지역 후보에 대한 질의도 잇따를 전망이다.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다르다.

새누리당은 한미의 사드배치 결정이 시의적절하다며 환영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반발하고 있다.

사드배치 결정 과정에서 야당의 의견 수렴이 충분히 없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11일 국회 국방위에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외교통일위원회도 이날 외교부·통일부의 2015회계연도 결산안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 외통위원들은 사드 배치로 인해 예상되는 한·중 및 한·러 관계의 악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기로 했다.

야당 외통위원들은 사드 배치 확정 발표 당시 백화점에 들러 구설에 오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처신 문제도 추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국회 국방위원회는 1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한민구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한 현안보고를 받는다./사진=록히드 마틴 '사드' 홍보 브로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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