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현대그룹이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선 이산가족상봉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직원 등 약 60여 명은 7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실무 점검을 위해 방북했다. 현대그룹과 현대아산 관계자들은 이번 이산가족상봉이 금강산 관광 재개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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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뉴시스 |
현대아산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길이 다시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상봉이 원활하게 끝나고 당국 간 협의가 잘 이뤄져 금강산 관광 협의까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동안 기대가 꺾이는 일도 많았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는 않겠다"며 "우선은 이산가족상봉 행사 준비에 집중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룹차원에서도 이번 이산가족상봉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까지 나서 이산가족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 회장은 이날 방북하는 현대아산 직원들에게 "이번 이산가족 행사가 약 3년 만에 어렵게 성사된 만큼 완벽히 준비해야 한다"며 "주어진 기간 내 꼼꼼하게 준비해서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1차 이산가족상봉 때는 남한측 85명이 방북할 예정이다. 단체 상봉은 면회소와 금강산 호텔에서 개최된다. 방북단은 외금강 호텔과 금강산 호텔에서 숙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