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중국은 11일 한미 당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동북아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하는 것으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 배치는 중국의 전략적 안전을 엄중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중국은 스스로의 안전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루 대변인은 "사드 배치는 중국 안전과 중국의 전략적 안전 이익에 심각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하고 미국과 한국에 방침 변경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루 대변인은 "한국 민중이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리스크를 깊이 우려하는 것은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루 대변인은 "사드 배치는 반도(한반도)의 평화안정에 도움이 안될 뿐 아니라 반도 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안된다"며 "한국은 미국의 사드 배치에 동의함으로써 사실상 스스로 이 지역의 전략적 균형이 파괴되는 비상국면에 휘말려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
|
▲ 중국은 11일 한미 당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록히드마틴 '사드' 홍보 브로셔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