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 "중국이 설득되면 배치하고, 러시아가 설득되지 않으면 배치를 안 하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가와 국민 생존 차원에서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인접국 반응이나 반발에 의해 좌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사드 배치가 협의된 초기 단계부터 여러차례 우리나 미국 측이 충분한 소통을 해왔다"며 "나도 중국측 군사 지도자를 만날 때마다 불가피성과 이 문제가 갖는 의미를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사드 배치 검토와 관련 "6월 말 부지 가용성에 대한 구두 보고를 받고, 7월 초 배치할 수 있겠다고 내부적인 검토를 마쳤다"고 답했다.

   
▲ 한민구 국방장관 "사드 배치, 중국·러시아 설득의 문제 아냐"./사진=록히드마틴 '사드' 홍보 브로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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