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교육부는 언론인들과의 술자리에서 한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의 '파면' 중징계를 인사혁신처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망언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전체 공무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시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에 대해 파면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어떤 상황이었건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고,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함으로써 최고 수위의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는 조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13일 중으로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는 동시에 나 전 정책기획관에 대해 직위해제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 직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전날(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결산심사에 출석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대국민 사죄를 한 바 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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