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나'를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포미족(For-me)도 늘고 있으며 보험업계에서도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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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나'를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포미족(For-me)도 늘고 있으며 보험업계에서도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현대라이프생명, 미래에셋생명 |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이 1990년 9.0%에서 2010년 23.9%로 급격한 증가를 보였고 지난해 처음으로 1인 가구 수가 5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으며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1877만6000가구의 27.2%를 차지, 4가구 중 1가구는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들의 활약은 소비 문화 변화에서도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신한트렌드연구소에서 고객 결제 빅데이타 분석한 결과 영화관 결제금액(신한카드 기준) 중 나홀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9.1%에서 2015년 24.4%로 증가했으며 요식업종의 경우에도 요식 결제금액 중 나홀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3.3%에서 2015년 7.3%로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나홀로족이 증가함에 따라 '나'를 위한 소비를 아까지 않는 '포미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는 시장이다. 보험업계에서도 이같은 시장에 주목, '가족 중심'으로 선보였던 상품들에서 벗어나 '나'를 중심으로 설계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지난 5월 대표 상품인 '현대라이프 ZERO'를 고객의 관점에서 리뉴얼해 출시했다. 새로워진 '현대라이프 ZERO'의 핵심 키워드는 '나(me)'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기존 보험이 가족을 위한 희생이나 먼 미래의 불확실한 위험을 강조하며 통합 종신보험을 소비자에게 강요해왔지만 우리의 생각은 다르다. 고객의 입장에서 보험은 현재의 발생가능한 위험으로부터 가장 소중한 '나'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최근의 1인 가구, 포미족 증가 트렌드도 보험의 역할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반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이에 '나'의 건강과 안전을 집중 보장하는 '현대라이프 ZERO' 7종을 선보였다. 불필요한 보장은 덜어내고 암, 성인병, 상해 등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질병과 사고 위험에 포괄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치과 치료를 포함한 시각·청각·후각 등 얼굴질환을 보장하는 상품과 여성전용 상품도 새로 출시했다.
또한, 특정 질병이나 사고 발생 시 진단자금과 함께 치료 과정에 필요한 비용을 보장하도록 설계되어 보장 내용이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최대 40년까지 경제활동기를 집중 보장하여 보험료를 낮추고 보장 기간 만료 이후에는 'ZERO Again' 서비스를 이용해 간단한 심사를 거쳐 보장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2014년 9월에 출시한 '미래에셋생명 종합보장보험 생활의 자신감' 역시 나에 초점을 맞춘 종합조장 상품이다. 기존 보험상품이 '가족 사랑'에 무게를 두었던 것과 달리 '생활의 자신감'은 생활 속 다양한 위험에 대비한 보장으로 구성된 '나'를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업계 최대 수준인 73개의 특약이 기본·갱신·체증·월지급형 등으로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내가 원하는 보장'을 '내가 원하는 보험료'로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고객은 이 상품 하나만 가입하면 거의 모든 질병에 대해 상황에 맞는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많은 특약이 어렵다면 미래에셋생명이 추천하는 다양한 플랜으로 상황에 꼭 맞는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우선 이 상품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3대 성인병을 체계적으로 보장한다. 기존 건강보험의 경우 보장이 한곳에 집중되어 있거나 폭이 넓지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지만 '생활의 자신감'은 3대 성인병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을 진단→수술→입원→실손→사망에 이르기까지 보장하고 있다.
또한 뇌출혈보다 넓은 범위를 보장하는 뇌혈관질환 보장으로 보장범위가 확대됐으며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어 보험가입이 제한적이었던 고객을 위한 전용 특약이 갖춰져 고혈압이나 당뇨 유병자도 가입이 가능하기도 하다.
가입한 지 10년이 지나면 적립형 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피보험자 교체도 가능해 계약을 이전할 수 있으며 경제상황에 따라 중도인출과 연금전환도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에 따라 '나'를 위한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어 보험업계에서도 점차 이런 시장에 초점을 맞춘 상품들이 트렌드로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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