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을 환영하고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8일 연사로 나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사드배치가 무산될 때 주한미군 철수 사태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80여개 보수우파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드배치지지국민연대(집행위원장 조영환)가 연 기자회견에서 변 대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가 중심이 된 고립주의 경향으로 돈을 내지 않으면 동맹국을 위해 미군을 더 이상 주둔하지 않겠다는 발상이 퍼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자기 돈으로 들여오는 사드를 반대한다면 당연히 미국 측에서 먼저 무효화하고, 그 다음 미군 철수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에 황교안 총리에 대한 달걀‧물병 투척 등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과 관련해 심층기사가 게재되고, ‘먹이를 주는 손을 문다’라는 제목의 사실이 게재된 점을 언급했다.

   
▲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을 환영하고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8일 연사로 나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사드배치가 무산될 때 주한미군 철수 사태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변 대표는 “사드는 우리 군이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주한미군사령부가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들여와서 배치하는 것”이라며 “자신들을 지킬 수 있는 무기 배치가 무산되는 순간 주한미군도 철수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에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앞서 지난 15일에도 ‘신의한수’에 출연해 “대한민국에서 지금과 같은 사태가 지속된다면 한두달 내 미국 정치권에서 한국에 사드배치를 하지 말자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오바마 정부에서 북한과 직접 협상하여 주한미군 철수를 전제로 북미평화협상을 물밑에서 진행해왔다는 점을 들며 “만약 대한민국 내의 친중 사대주의 세력이 기어코 사드배치를 저지한다면 차라리 민족적 성향이 강한 북한과 미국이 직접 협상을 벌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변 대표는 “미국은 이미 부패하고 타락한 남베트남을 포기하고, 북베트남이 공산화 통일을 이룬 직후 베트남이 중공과 전쟁을 벌일 때 막후에서 지원한 성공사례가 있다”며 “대한민국도 남베트남처럼 미국이 언제든지 포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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