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자재·기자재장비 표준화 마련
[미디어펜=신진주 기자]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가 해양플랜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표준화 추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해양플랜트 표준화 작업성과와 추진방안 보고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가 해양플랜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표준화 추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자료사진. 해양플랜트 인력개발센터(ODC)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부터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산하 조선·해양플랜트 표준화위원회를 중심으로 각국 선급,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함께 해양플랜트 표준개발 공동 산업 프로젝트(JIP: Joint Industry Project)를 진행해왔다.

해양플랜트 표준화는 프로젝트 별 다르게 적용되는 규정 및 산업계 표준 간소화로 제조원가 절감 및 공사 지연을 방지할 수 있다.

지난해 표준화 1단계 작업(Phase I)으로 노르웨이·독일선급(DNVGL) JIP와 미국선급(ABS) JIP가 분리돼 발족됐다. 최근 각각의 JIP에서는 구조, 배관, 전계장 분야에 대해 총 14종의 결과물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2단계 작업으로 조선업계가 주도하는 벌크 자재 중심의 JIP와 발주처가 주도하는 기자재장비 중심 JIP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미국 휴스턴에서 조선업계와 발주처, 엔지니어링사, 선급 등 13개사가 해양플랜트 표준화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벌크 자재 중심 JIP에는 국내 조선 3사와 각국 선급 등이 참여하며 11월까지 구조, 배관, 전계장 분야의 총 26개 품목에 대한 표준화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자재장비 중심 JIP에는 쉐브론, 로열더치셸 등 석유기업과 테크닙, 머스탱 등 해양 전문엔지니어링 회사 등이 참여하며 8개 품목에 대한 표준화를 개발할 계획이다.

조선 3사는 향후 ISO(국제표준화기구) 등재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해양플랜트의 국제표준화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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